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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임호원, 휠체어테니스 금메달리스트에게 패하며 4강 진출 좌절 [2023 서울코리아오픈]

  • 253 | 2023.04.24
경기 후, 악수하는 임호원(좌)과 고든 리드(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벽은 높았다. 국내 휠체어테니스 1위,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세계 17위)이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2023 서울코리아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임호원은 고든 리드(영국, 세계 9위)에 0-2(1-6 3-6)로 패했다. 

서브 실수가 뼈아팠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임호원이지만, 2세트는 본인의 서브 게임을 지키며 고든 리드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게임 스코어 3-5에서 시작한 본인의 서브 게임에서, 잇단 더블 폴트를 범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고든 리드는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며, 5년 전인 201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임호원 4패로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임호원은 경기를 마친 후 "생각보다 경기를 못한 것 같지는 않은데, 마지막에 서브 실수가 많이 나온 것이 아쉽다. 어제 복식 경기부터 서브가 조금씩 길다는 느낌이었는데, 오늘도 마지막에 감아지는 부분이 잘 안됐다"라며 아쉬워 했다.

고든 리드는 "임호원은 좋은 선수다. 어린 선수이고, 한국에서 열린 경기였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 내일 경기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남겼다.

준결승에 진출한 고든 리드는 14일, 이번 대회 1번 시드인 요아킴 제라드(벨기에, 세계 4위)와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제라드는 스즈키 코헤이(일본 , 세계 10위)에 2-0(6-1 6-2) 완승을 거뒀다. 리드와 제라드는 남자복식에서는 파트너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대쪽 대진에서는 루벤 스파가렌(네덜란드, 세계 6위)과 아라이 다이스케(일본, 세계 14위)가 맞붙는다.

쿼드(Quad=사지 중 삼지 마비) 종목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로버트 쇼(캐나다, 세계 6위)가 탈락했다. 대신 상위 시드 네 명의 선수가 모두 단식 준결승 진출했다. 샘 슈뢰더(네덜란드, 세계 2위)와 도날드 람파디(남아공, 세계 5위), 데이비드 와그너(미국, 세계 3위)와 히스 데이비슨(호주, 세계 4위)가 각각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국제테니스연맹,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와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에서 후원한다. 총상금은 미화 3만 2천 달러(한화 약 4천만 원)다. 

 

루벤 스파그란(네덜란드)


샘 슈뢰더(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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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원, 휠체어테니스 금메달리스트에게 패하며 4강 진출 좌절 [2023 서울코리아오픈] (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