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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임호원-한성봉 "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 사상 첫 남자 종목 금메달"

  • 293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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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휠체어테니스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 남자 종목 첫 금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남자복식 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한성봉(대구달성군청)이다. 임호원-한성봉 조가 2022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에서 우승했다. 


임호원-한성봉 조는 26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2아시안파라게임 남자복식 결승에서 모하마드 유샤즈완 빈 유수프-아부 사마 보르한 조(말레이시아)를 6-2 6-3으로 제압했다. 일방적이었던 1세트와는 달리 2세트는 듀스가 반복되며 긴 시간이 소요됐다. 전체 경기 시간은 2시간 33분이 걸렸다.

1세트는 임호원-한성봉 조의 완승이었다. 임호원-한성봉 조는 1세트 4번째 게임부터 브레이크하며 3-1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서브 게임은 모두 지켜내면서 8번째 게임에서 또다시 브레이크하며 1세트를 끝냈다.

하지만 2세트는 양상이 변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계속됐다. 임호원-한성봉 조의 서브권으로 시작한 첫 게임부터 듀스의 연속이었다. 이 게임에서 이날 경기 첫 브레이크를 내줬다. 하지만 이어진 말레이시아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1-1 균형을 이뤘다.

3-3에서 맞이한 7번째 게임도 양상이 비슷했다. 듀스 상황만 10분 넘게 이어졌다. 좀처럼 결판이 나지 않았지만, 결국 임호원-한성봉 조가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 마라톤 게임의 승자는 임호원-한성봉 조였다.

4-3에서 시작한 8번째 게임이 백미였다. 임호원-한성봉 조는 15-40까지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기어코 듀스로 이어가더니, 결국 브레이크까지 성공했다(5-3). 이 게임에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결국 임호원-한성봉 조는 마지막 9번째 게임을 잡아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세트에만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준결승에서 아시아 최강국 일본이 떨어지는 행운도 주효했다. 지난 세 번의 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 남자 종목에서 모두 단식, 복식 종목을 독식했던 일본인데, 어제 말레이시아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파라게임 남자복식에서 일본을 상대하지 않았다.

8강 상대가 실력이 백중세로 평가되던 중국으로 결정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쁜 대진'이었으나, 일본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꿀대진'으로 끝났다.

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8년 김규성에 이어 두 번째다. 김규성은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었다. 남자복식에서는 3회 연속 은메달 이후, 이번이 첫 금메달이다. 

한국의 이번 아시안파라게임 휠체어테니스는 남자복식 금메달이라는 새로운 역사와 함께 종료됐다. 다만 남자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10년 광저우(은1, 동1), 2014년 인천(은2, 동3),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금1, 은2)에 비한다면 전체 메달 갯수는 줄었다. 남자복식 금메달이 아니었더라면 실패했던 대회로 남을 뻔 했다.

대한민국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팀은 대회 폐막식까지 참가한 후, 29일 오후 12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진제공=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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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