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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계를 뛰어 넘어 도전하는 '고든리드' 를 아시나요

  • 106 | 2023.04.24

휠체어테니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고든 리드 (사진 제공 = 유니클로)

4월 11일 개막한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이하 서울코리아오픈)' 출전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을 꼽으라면 단연 고든 리드(Gordon Reid)'다. 2016 리우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고든 리드가 한국을 방문했다. 2018년 이 대회 남자단식 우승 이후 5년 만의 내한이다.

고든 리드는 휠체어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리드는 '영국 최연소 휠체어테니스 챔피언'을 비롯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우승, '리우패럴림픽 금메달', '대영제국훈장 수상'과 같이 빛나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6살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았지만 13번째 생일을 앞두고 '횡단척수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리며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낙심하는 대신 곧바로 코트로 복귀했다. 휠체어테니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07년, 그는 영국 최연소(15세) 휠체어테니스 챔피언이 됐으며, 이듬 해에는 2008 베이징패럴림픽에 영국 대표로 출전했다. 2016년에는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리우패럴림픽 단식 금메달, 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같은 해, 대영제국훈장을 수상했다. 

고든 리드와 글로벌 패션 기업, 유니클로가 인연을 맺은 것은 2017년부터다. 유니클로는 고든 리드를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로 임명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휠체어테니스 쿠니에다 신고(일본)와 함께 고든 리드는 '옷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2022년 고든 리드는 유니클로와 국제테니스연맹(ITF)이 런던에서 공동 주최한 '휠체어테니스 차세대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쿠니에다 신고와 함께 차세대 휠체어테니스 선수들과 스포츠를 즐기고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월 10일 서울코리오픈 대회를 앞두고 유니클로 한국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고든 리드(사진 제공=유니클로))
 


이 외에도 그는 유니클로 티셔츠를 통해 전세계 평화 활동을 지원하는 '모두를 위한 평화(PEACE FOR ALL)'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평화에 대한 희망을 표현한 그래픽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하는 등 모두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 가치를 전세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한편, 11일 개막한 '2023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ITF가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1 시리즈(1 Series) 등급 대회다. ITF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의 글로벌 타이틀 스폰서인 유니클로는 국내 토너먼트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경기 운영 요원과 자원 봉사자 약 300명을 대상으로 유니클로 대표 여름철 기능성 스포츠웨어 'DRY-EX 티셔츠' 600장을 지원했다. '유니클로 DRY-EX 티셔츠'는 고든 리드와 로저 페더러가 경기에서 실제로 착용하는 'DRY-EX' 유니폼과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졌다.

유니클로는 ITF 주관 휠체어테니스 전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다. 2014년부터 ITF와 후원 협약을 맺고 있으며, 전세계 휠체어테니스의 발전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