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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 목표는 2020년 도쿄 패럴림픽 메달!

  • 759 | 2019.03.22

사진제공=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지난 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선전을 펼쳤던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이 새 시즌에 돌입한다.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은 지난 해 10월 열린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박주연이 단식과 복식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호원 선수 역시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훌륭한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2020년 도쿄패럴림픽 메달 획득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수를 영입하고 훈련 제도를 변경하는 등 팀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집중력과 효율 높이기 위해 훈련 이원화 시스템 적용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있던 선수단 사무실을 경기도 광주로 옮겼다. 선수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새 사무실에는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간단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장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훈련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 4명의 선수들이 일괄적으로 테니스 연습을 하던 것과 180도 다르다. 2명은 코치들과 기술 훈련을 하고, 다른 2명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체력 운동을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를 꾀했다. 국제대회 경험을 통해 휠체어테니스의 경우 기술만큼이나 체력적인 부분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훈련 시스템 변화와 관련해 주득환 코치는 "4명의 선수가 일관적으로 훈련하는 시스템과 달리 지금의 변화된 훈련 시스템에서는 더 적은 인원에 집중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동안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시간에는 선수들이 체력을 더 늘리고, 신체적 약점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입단한 김명제 "많은 경험 쌓는 것이 목표"

선수단에도 변화가 있었다.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김명제가 스포츠토토 휠체어 테니스단 소속선수로 합류했다. 김명제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쿼드 복식 경기에 김규승과 결승에 진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합류는 팀 전력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제는 "국내 휠체어테니스팀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스포츠토토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올해 개인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개인으로 쿼드 부문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다. 개인전에 지속적으로 출전해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첫 번째 과제다. 이어 8강 이상의 성적까지 거둔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지곤 감독은 "혼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 테니스의 특성상 개선 해야 할 점이 아직 있다. 그러나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휠체어 테니스에 대한 많은 관심과 함께 인프라가 구축된다면…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의 선수와 코치진들은 휠체어테니스에 대한 저변확대에 대한 언급도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은 휠체어테니스라는 비인기 종목이 자리잡기 위해서 스포츠팬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일반인과 생활체육 선수들이 함께하는 '어울림 통합 스포츠대회' 등을 통해 과거보다 장애인 체육에 대한 저변과 인식이 넓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지원과 관심은 미비한 수준이다.

유 감독은 "어울림 통합 스포츠대회와 같은 좋은 취지들의 대회에 스포츠토토 휠체어선수단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대회 일정 등으로 인해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 휠체어테니스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고,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명제 박주연 안철용 이지환 임호원이 활약하는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은 4월 3일부터 펼쳐지는 부산국제 오픈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행보를 전개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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