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원은 22일 대만 가오슝에서 끝난 2024 유레카컵 대만오픈 휠체어테니스대회 단복식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단식에서 다카노 쇼고(일본, 37위)를 6-2 6-2로 가볍게 제압했고, 이어 열린 복식에서는 벤 바트람(영국, 24위)와 호흡을 맞춰 다카노 쇼고-앤드류 페니(영국, 43위) 조를 7-5 6-2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아 단복식 모두 톱시드를 받았던 임호원은 우승까지 단식 4승, 복식 3승을 거두는 동안 단 한 세트만을 내주면서 확실한 실력 차이를 뽐냈다. 다카노 쇼고는 임호원에게만 결승에서 연패하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번 대만오픈은 ITF 3 시리즈 대회로 파리패럴림픽 이후 임호원의 첫 국제대회였다. 그리고 임호원은 기분 좋게 단복식 더블로 다시 국제대회 투어를 재개했다. 임호원은 다음 주 세계랭킹이 10위권 중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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