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단식에서는 중국의 신예 리샤오후이(5위)가 우승했다. 리샤오후이는 그간 중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한국에서 첫 우승을 부산오픈으로 신고했다. 리샤오후이는 결승에서 자국 선배 왕지잉(4위)을 7-6(6) 6-4로 제압했다.
남자단식 우승자도 중국 선수였다. 지젠슈(23위)가 정상에 올랐다. 지젠슈 역시 한국에서의 첫 타이틀이다. 중국은 리샤오후이, 지젠슈 등 어린 선수들 발굴에 성공하며 휠체어테니스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 32드로 방식에서 8강에 오른 선수는 남자단식 임호원 뿐이었다. 16드로 방식으로 열린 쿼드(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단식에서는 차민형, 남명식, 김덕기가 1회전을 통과했으나 더 높은 라운드로 올라가지 못했다. 메인드로보다 한 단계 아래인 세컨드로에서는 박재홍(충주)이 우승했다.
부산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ITF 2등급 대회로 총상금은 미화 2만2천 달러였다. 14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9일 열린 시상식 및 폐회식에는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 박미숙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장, 차선일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휠체어테니스 코리안시리즈는 다음 주 대구로 장소로 옮겨 2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ITF 1등급 대회로 2024 파리패럴림픽 2관왕, 카미지 유이(일본)가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단식 우승. 지젠슈, 박미숙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장>

<쿼드단식 우승. 벤자민 웬젤, 박미숙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장>

<남자단식 세컨드로 우승. 박재홍, 차선일 부산장애인테니스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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