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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패럴림픽 한성봉-임호원 8강진출, 8강은 한일전

  • 57 | 2024.09.02
테니스코리아

휠체어테니스 한성봉-임호원 8강 진출, 8강은 한일전 [파리패럴림픽]

입력2024.09.02.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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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한국 휠체어테니스 역사상 첫 패럴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성봉(대구달성군청)-임호원(스포츠토토코리아, 경기광주) 조가 2024 파리패럴림픽 남자복식 8강에 올랐다. 남자복식 2회전에서 오스트리아 조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한성봉-임호원 조는 이번 대회 2번시드인 오다 토키토-미키 타쿠야 조(일본)을 8강에서 만난다.

한성봉-임호원 조는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 6번코트에서 열린 2024 파리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남자복식 2회전에서 니코 랑만-조세프 리글러 조(오스트리아)를 61분 만에 6-2 6-0으로 완파했다.

이날 서브 에이스는 없었지만, 서브 포인트로만 12득점을 할 정도로 서브 컨디션이 좋은 모습이었다. 전체 경기 통틀어 아홉 번의 브레이크 기회를 만들었고, 그 중 여섯 번 성공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상대 팀에게 브레이크는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임 조의 단단한 경기력에 오스트리아 조는 35개의 언포스드에러를 범하며 무너졌다.

한-임 조가 목표로 한 메달 획득을 위해서라면 이번 2회전은 가볍게 통과했어야 했던 경기였다. 그리고 바람대로 손쉬운 승리를 따내며 준비가 잘 되어 있는 모습을 보였다.

8강은 한일전이다. 오다 토키토-미키 타쿠야 조는 복병으로 여겨졌던 동슈운지앙-지젠슈 조(중국)를 6-4 6-0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8강에 올랐다. 1세트에 잠시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내 극복하며 2세트는 베이글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건은 미키 타쿠야를 어떻게 공략하느냐다. 휠체어테니스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오다 토키토는 2006년생, 아직 18세로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다. 승산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미키 타쿠야를 공략해야 한다. 주득환 휠체어테니스대표팀 감독은 "미키가 생각보다 복식이 강하지 않다. 오다가 파트너일 때에는 약간 위축되서 경기하는 경향도 있다"라며 미키 타쿠야를 집중 공략할 것임을 말한 바 있다.

한성봉-임호원 조는 작년에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파라게임에서 남자 종목 최초로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상승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패럴림픽 휠체어테니스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로 이번 대회에 출전 중이다.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일에는 한-임 조의 남자복식 8강 경기가 배정되지 않았다. 하루 휴식을 취한 후, 3일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임호원은 남자단식 2회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다니엘 카베르자스치(스페인, 11위)에 6-4 4-6 6-7(1)로 역전패를 당하며 단식 일정을 마쳤다. 2시간 54분이나 걸릴 정도로 치열한 혈투였으나 타이브레이크 끝에 패하고 말았다. 임호원은 출전한 세 차례 패럴림픽 단식에서 모두 2회전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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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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