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서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푸엔테와 이은임 대구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장.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작년 서울코리아오픈에서 맞붙었던 마틴 데 라 푸엔테(스페인, 3위)와 전 세계 1위 55세 노장 스테판 후데(프랑스, 6위)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작년 코리아오픈에서 후데를 꺾고 한국에서 첫 우승을 기록했던 푸엔테는 지난 1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후데에게 3-6 6-1 6-4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구오픈 첫 정상에 올랐다.
작년 코리아오픈 결승에서는 푸엔테가 후데를 상대로 6-2 6-3으로 완승을 거뒀는데 이번 결승에선 한 세트를 빼앗긴 뒤 역전승을 달성해 더욱 극적인 우승이 완성됐다.
푸엔테와 후데는 복식에도 함께 출전해 정상에 올랐으며 남녀 및 쿼드부(사지 중 삼지 이상 마비 선수 출전 부서)를 통틀어 유일하게 2관왕을 달성했다. 푸엔테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단식 타이틀을 38개로 늘렸다.
5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6위로 활약 중인 후데는 작년 10월 프랑스 리비에라오픈 이후 약 반 년 만에 투어 결승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푸엔테는 14일 개막하는 서울코리아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 연이어 출전해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단식과 쿼드부에서도 모두 1번 시드가 정상을 차지했다. 여자단식에선 세계 2위 리샤오후이(중국)가 궈루오야오(중국)에게 6-2 6-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쿼드부에서는 아흐메트 카플란(튀르키예, 4위)이 프란시스코 카율레프(칠레, 8위)를 6-3 6-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결승 우승자는 오타니 모모코(일본)-주젠젠(중국) 조가 차지했으며 쿼드복식 우승은 레안드로 페나(브라질, 14위)-진 우드맨(호주) 조가 달성했다.
특히, 우드맨의 경우 아직 16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단식 투어 타이틀 1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복식 우승으로 복식 투어 우승 횟수도 11회로 늘렸다.
대구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와 국제테니스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ITF WT500(1등급) 시리즈로 총상금 3만2천달러 규모로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등 21개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와 70여 명의 운영진이 참가했다.
국내 휠체어테니스 저변 확대와 장애인 스포츠 국제교류의 장으로 열린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는 11일 결승전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으며 14일부터 ITF 국제휠체어테니스투어 '코리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2026 서울코리아오픈 대회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여자단식 우승자 리샤오후이와 윤만수 전 대구광역시장애인테니스협회장.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쿼드단식에서 우승한 카플란과 홍준학 대구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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