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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위드팜' 이끈 박정관 대표가 '약국 플랫폼'에 빠진 이유는?

  • 117 | 2020.11.05

[인터뷰] DRxSolution 박정관 대표… "언택트시대, 디지털 접목한 약국 플랫폼 모델 필요"

이호영기자 lhy37@medipana.com 2020-11-02 06:06
[메디파나뉴스 = 이호영 기자] 지난 2000년 조제전문약국을 중심으로 '위드팜'을 창업하며 대표적인 약국체인 업체로 성장시킨 박정관 대표가 약국과 고객을 이어줄 진화된 플랫폼 구축에 빠졌다.
 
위드팜 자회사인 약국 모바일 솔루션업체 DRxSolution을 출범시킨 지 2년 여. 그동안 야심차게 도전한 '내손안의약국' 앱 출시에 이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2.0 버전을 선보이며 약국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여 년간의 약국 환경 변화를 몸소 체험해왔던 박 대표는 변화되는 외부 환경에 맞춰 디지털을 접목한 약국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박 대표는 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크라우딩 펀딩 형태로 약사 주주를 모집, 약사들이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메디파나뉴스가 지난달 30일 위드팜 본사에서 만난 DRxSolution 박정관 대표<사진>는 약국 플랫폼 구축에 도전한 배경과 향후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DRxSolution은 최근 지난 2018년 선보인 '내손안의약국' 앱을 업그레이드한 '내손안의약국 2.0버전'을 출시하며 언택트시대 약국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존 내손안의약국 앱을 통해 약사들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 목표와 함께 갈수록 변화되는 약국 환경에 맞게 새단장에 나선 셈이다.
 
박 대표에 따르면 주요 기능으로는 스마트 복약알림, 개인별 복약이력 관리, 약국에서 제공하는 건강비서 서비스 등을 탑재했다.
 
이중 스마트 복약알림은 약사 복약지도의 일환으로 약사가 환자에게 맞춰 복약알림을 설정하면 환자는 스마트폰 PUSH를 통해 복약알림을 전송받게 되는 서비스다. 또 약사는 앱을 통해 복용중인 약이나 질환 등 다양한 건강 정보나 수정된 복약지도 사항을 언제든지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고객관계관리의 일환으로 개인별 복약이력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약국의 조제내역이 앱에 담기고 이를 기반으로 케어상담과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고 처방전 접수도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앱에 내장된 건강비서 '파미' 서비스는 이번 버전에서 심혈을 기울인 기능이다. '파미'는 약사가 설정해 준 복약알림에 맞춰 환자가 복약을 잘 진행하고 있는지 챙겨주고 약사와 환자는 '파미톡'을 통해 조제내역에 대한 상담이나 추가적으로 알려야 할 복약지도 등을 전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파미'를 통해 환자의 컨디션과 이상증상을 체크하고 의심되는 이상증상이 자동 분류돼 약국에 제공되기 때문에 한 눈에 이상증상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약국에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청구 프로그램 정도"라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내손안의약국' 앱 개발은 약국과 고객의 소통을 위해 필요했던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가장 크게 생각한 부분은 실제 약국과 고객들이 사용하는데 편리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약사들의 목소리 뿐 아니라 약국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모니터링 결과도 꼼꼼히 담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별 복약이력 관리를 기반으로 상담과 복약지도가 이뤄질 수 있고 복약알림과 약복용 여부 확인 등 환자들의 복약순응도 향상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언택트 시대에 대면 부담을 줄이면서도 업무 효율은 높일 수 있다. 소통뿐 아니라 토탈케어로 약사의 전문성을 이어주는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박 대표가 약국과 고객을 잇는 건강 플랫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약국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약사 역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방향으로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는 경험이 중요했던 시기로 대규모로 생산해 단가를 낮추고 이윤을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했던 시기"라며 "하지만 디지털 시대는 자율과 다양성, 융복합과 고객 가치 극대화로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국도 이 같은 사회 변화를 따라가지 않는다면 10년 이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약사 업무에 대해 새롭게 정립시켜 나가야 한다. 기계는 단순·반복, 대용량의 업무를 잘한다면 인간은 소통, 공감과 판단력이 뛰어나다면 약사들 역시 애매모호한 정보처리, 고객 응대, 판단력 발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앞으로 약사들은 단순·반복 업무가 아닌 약사 전문성과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건강지킴이 역할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건강 컨설트를 잘하는 약사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해봐야 겠다고 생각하며 회사를 창업했는데 당시는 외롭게 혼자 시작했다"며 "그러나 올해 많은 업체들이 커뮤니케이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변화의 흐름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화의 흐름에 맞춰 약국 건강관련 플랫폼 정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약사가 주주가 되는 회사를 꿈꾸고 있는 것.
 
약사 주주 모집 신청자는 올해 말까지 1천명을 목표로 하며 1인당 100만원 이상의 투자로 진행된다. 신청자는 DRxSolution의 주주로 함께 하게 된다.
 
박 대표는 "약국과 고객의 건강관련 플랫폼을 시작으로 결국 건강관련 전문적인 커뮤니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렇게 되기 위해 약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방향성에 대해 몇 달을 고민했고 회사 내부적으로도 찬반이 많았지만 약사들이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시켜야겠다는 판단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사들을 실행자로 하기 위해 주주로 참여하도록 하고 가치가 창출되면 약사들과 나누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10억 정도로 전체 지분의 55% 정도를 약사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것을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목표를 달성해 가치있는 회사가 된다면 2, 3차 펀딩은 더 많은 약사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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