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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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휠체어 테니스국가대표 레전드들의 만남

  • 489 | 2018.11.13
모임 연락을 받고 온통 그곳에   갈 생각 뿐이였습니다.
강연차 제주도엘 갔습니다.
착오로 비행기표가 없어 하루를 더 묵게 되었습니다.모임날 아침
조금이라도 빨리가고 싶어 일찍나와 서울행 비행기표  대기를 걸어보지만 마음만 바쁠뿐 비행기의 빈 좌석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이천에 있는 장애인 국가대표 훈련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26년전 장애를 입고 막막했던 내 삶에 빛으로 다가왔던 휠체어 테니스.
테니스 덕분에 다시 일어 설수 있었고 남편으로 아빠로 살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니 국가대표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함께했던 국가대표
그시절 그들이 모였습니다.

이십대의 청춘들은 이제 50대에서 60을 넘어 있었고 각자 체육 관계에서 기관의 장들로 명성을 얻고 있었습니다.
20년에 만난 자리에서 그때를 회상하며 라켓을 휘둘러 보지만 세월의 흐름만큼이나 몸도 자유롭지 못해 서로 웃기만 했습니다.
게임이 끝나고 함께한 저녁식사에서 옛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새겨봅니다.
그 시대 아픔이 추억이란 반찬으로 우리들의 입을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창밖으로
물들어 가는 노을처럼 우리들의 삶도 흐르고 있었지만 그때의 열정은 다시 일어나는 시간이였습니다.
부디 건강들 하시고
또 만나요.


응답하라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