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테니스 종합 시상식. 가운데 트로피를 들고 있는 김정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장, 왼쪽은 주득환 (주)한국스포츠레저(경기) 코치, 오른쪽은 주원홍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장 /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경기도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이하 장애인체전) 테니스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장애인체전에 걸려있던 여덟 개의 금메달 중 네 개를 휩쓸며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의 성적으로 종합 우승했다. 경기도는 전국장애인체전 테니스 11년 연속 종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단체에서는 대구(달성군청)이 대회 7연패에 성공하며 남자단체만큼은 무적임을 입증했다. 단체전에서의 금메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대구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인 충북을 가까스로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장애인체전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부산 금정부 스포원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이번 장애인체전에는 선수 100명을 포함해 전체 3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남자 단/복식, 여자 단/복식, 쿼드 단/복식, 남자단체, 여자단체 등 장애인체전에는 전체 여덟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었다. 모든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이며, 단체전은 2단식, 1복식으로 진행됐다.

경기의 종합우승에는 개인전 단식 금메달이 결정적이었다. 남자단식 임호원, 여자단식 박주연, 쿼드단식 김규성 등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포진한 경기는 단식 세 종목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임호원과 박주연은 무실세트 퍼펙트 우승에 성공하며 현역 국가대표의 위용을 뽐냈고, 김규성은 국가대표 차민형(충북)을 1회전에서 격파하며 3년 만에 장애인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호원은 안철용과 함께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대구는 남자단체에서 7연패를 달성했다. 대구의 오상호는 올해 국가대표이며, 한성봉은 2023년 아시안파라게임 남자복식 금메달, 2024년 파리패럴림픽 남자복식 8강 등 최근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던 선수다. 대구는 백중세가 예상됐던 결승전에서 경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에 출전한 조수환은 단식 동메달, 복식 동메달을 따내며 출전했던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따냈다. 대구가 작년 종합 3위에 이어 올해 2위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수환의 성장이 결정적이었다.

충북은 작년 종합 5위에서 올해 종합 3위로 점프했으며, 여자단체와 쿼드복식에서 우승했으나 은메달이 없었던 인천은 올해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대회 결과

종목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

종합     경기도   대구     충북

남자단체           대구     경기     부산      충북

여자단체           인천     경기     광주      대구

남자단식           임호원(경기)       박재홍(충북)       최용궁(전남)       조수환(대구)

여자단식           박주연(경기)       안성숙(충북)       조혜영(광주)       한인경(인천)

쿼드단식           김규성(경기)       강도완(제주)       남명식(서울)       김종묵(인천)

남자복식           안철용-임호원(경기)         전철호-조수환(대구)         김기현-진두현(부산)         김교석-심성우(대전)

여자복식           안성숙-최나영(충북)         박주연-양미원(경기)         한인경-황명희(인천)         이유리-조혜영(광주)

쿼드복식           왕호상-김종묵(인천)         석진태-남명식(서울)         황주연-강도완(제주)         이영배-김규성(경기)

출처 : 테니스코리아(https://www.tennis.co.kr)